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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매각 본입찰이 다음달 진행된다.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을 비롯, 힐하우스캐피탈과 캐피탈랜드운용이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16일 M&A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원매자들에 대해 다음달 11일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전달했다. 당초 이달 31일 본입찰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원매자의 연기 요청이 있어 이를 반영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추석 명절 연휴가 길어 실사 기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매도자 측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 매각은 올해 하반기 티저레터 발송을 시작으로 본격화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손화자 씨(12.4%)를 포함한 기존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약 70%의 지분이다.
지난 8월 예비입찰을 거쳤고 한화생명, 흥국생명 등 국내 금융사와 힐하우스캐피탈, 캐피탈랜드운용 등 해외 투자사가 본입찰적격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다.
한화생명은 보험사 특성상 안정적 장기 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을 인수해 장기 배당 및 운용 수수료 수익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흥국생명 역시 국내 대체투자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상업용 부동산과 운용사 투자 확대를 꾀하고 있다.
힐하우스캐피탈은 싱가포르 산업·물류 자산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상업용 운용사 인수 시 글로벌 자금과 운용 능력이 결합할 것으로 보인다. 캐피탈랜드운용은 더코노셔 레지던스 호텔과 큐브인더스트리얼 양주석우센터 등 PF 기반 호텔·물류 개발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실물 자산 투자에 뛰어든 바 있다.
인수후보들은 본입찰을 앞두고 실사 작업이 한창이다. 이번주엔 경영진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MP)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과 힐하우스, 캐피탈랜드는 법무법인 광장이, 흥국생명은 법무법인 세종이 각각 도움을 주고 있다.MBK파트너스도 관심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 기류를 감안하면 적극 움직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원매자 요청으로 이달 말에서 연기
국내외 인수후보들 실사 작업 한창
국내외 인수후보들 실사 작업 한창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10월 16일 16:0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