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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실적이 일제히 뒷걸음질치며 부진했지만, 은행 순이익 및 수수료·매매평가익 개선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지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43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1조13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줄어들었다.
은행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하나금융 순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하나은행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한 3조1333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일제히 감소하면서 부진했다.
하나증권의 지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6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했고, 하나카드는 1700억원으로 7.8% 줄어들었다. 하나캐피탈은 641억원으로 47.1% 감소했고, 하나자산신탁은 369억원으로 35.1% 줄어들었다.
하나생명 순이익은 1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3% 줄어들었고, 하나저축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170억원)과 마찬가지로 22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은행 실적 개선에는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3분기 말 순이자마진은 1.74%로 전분기대비 1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조달비용 절감 및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입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3분기 말 원화대출금 잔액 또한 317조722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6%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40조53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반면, 기업대출 잔액이 177조19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3% 증가하면서 더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생산적 금융을 위한 기업대출 공급 확대 등에 따라 원화대출 규모가 전분기 말 대비 2.6% 증가하면서 연간 경영계획을 조기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NIM 개선과 원화대출금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6조7803억원원을 나타냈다. 한편 그룹 비이자이익 또한 2조2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2% 늘어났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 개선, 수수료이익은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와 퇴직연금·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증가로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신탁보수 확대 등으로 3분기 수수료이익이 증가했고, 누적 기준으로도 인수주선·자문, 운용리스 및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매매평가익 개선 또한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누적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 증대로 전년동기대비 19.5% 증가한 1조11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말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3.30%으로, 3분기 원화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전분기대비 9bp 하락했다.
하나금융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 실시를 결의했다. 3분기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6531억원을 포함한 총 8031억원의 자사주 매입, 연초 발표한 총 1조원 규모 현금배당 합상 시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1조803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순익 3조4334억원…전년대비 6.5% 증가
하나은행 순익 3조1333억원…전년대비 12.7%↑
증권·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순익 일제히 감소
그룹 CET1비율 13.3%…원화 약세에 다소 하락
하나은행 순익 3조1333억원…전년대비 12.7%↑
증권·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순익 일제히 감소
그룹 CET1비율 13.3%…원화 약세에 다소 하락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10월 28일 15:4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