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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오일(HVO, Hydrotreated Vegetable Oil) 공장 건립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자회사 엘지에니바이오리파이닝이 충남 서산시에 건설 중인 HVO 공장 시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내외 금융사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8월 착공 후 초기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7년 완공 예정이다. LG화학은 당초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조달을 고려했다. 최근엔 차입 금리가 낮은 일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등 해외사들과 논의가 진척되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조달 금액은 6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엘지에니바이오리파이닝은 2023년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니(ENI)그룹 자회사 ENI SM과 설립한 합작사다. LG화학이 51%, ENI SM이 49% 지분을 갖고 있다. 친환경 사업에 힘을 싣는 LG화학과 아시아 시장 확대를 노리는 ENI그룹의 이해관계가 맞았다. LG화학과 ENI그룹은 엘지에니바이오리파이닝이 공장을 가동한 후 5년간은 주식 매각 시 상대방의 동의를 얻기로 합의했다. 한 쪽이 지분을 매각할 경우 다른 주주는 우선협상권(Right of First Offer)을 갖는 등 제휴 안전장치를 확보해놨다. 건설 중인 설비는 국내 최초의 HVO 공장으로 연 생산 규모는 30만톤이다. HVO는 재생 가능한 식물성 오일에 수소를 첨가한 친환경 제품으로 지속가능 항공유(SAF), 바이오디젤, 바이오 납사 등 다양한 저탄소 영역에 활용할 수 있다. LG화학은 바이오 납사를 활용해 가전·자동차용 ABS(고부가합성수지) 등 친환경 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 측은 "아직 (자금 조달 관련) 계약이 완료되지 않아 외부에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MUFG 외에도 여러 곳에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伊 ENI와 바이오오일 JV 설립
국내외 금융사와 시설대 조달 논의 중
			국내외 금융사와 시설대 조달 논의 중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10월 31일 11:15 게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