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존림 대표 "대책 마련 총력"
입력 25.11.10 11:04|수정 25.11.10 11:05
개인정보·연봉정보·고과이력 등 경영정보 노출
일부 임직원의 해당 정보 열람·취득 내역 파악
외부유출 가능성 고려…유관 기관에 신고 마쳐
  •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열람 권한이 없는 직원들에게 일부 노출됐다. 이와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을 고려해 유관 기관에 이를 신고하고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존 림 대표가 역시 임직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사과문을 발송했다.

    존 림 대표는 10일 오전 사과문을 통해 "고과, 승격 등 임직원 비공개 정보와 회사 경영정보 다수가 해당 권한을 부여받지 않은 임직원들도 열람할 수 있음을 지난 6일 확인했다"라며 "임직원 몇몇이 이를 열람, 취득한 점을 확인했고, 지난 7일 일부 직원에 대해 영업비밀 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라고 했다.

    이어 "자료를 열람한 직원들에게 자료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일부 인원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라며 "회사는 일부 직원들이 이를 외부에 공유하는 행위에 회사의 이익, 직원들의 권리를 저해하고 법령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별도로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전산 개선 작업을 진행하던 중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노출돼 있단 점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개인정보 외부 유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으나, 가능성을 고려해 지난 9일 유관 기관에 이를 신고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72시간 내 이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나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해야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 유출된 경영정보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고객사의 영업비밀이나 기술정보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존 림 대표는 "회사는 법상 절차를 준수해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업비밀, 임직원 개인정보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라며 "추가 피해 발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