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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제도 도입 8년 만에 공동으로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됐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두 회사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달 중 금융위 정례회의 의결을 거치면 본격적으로 IMA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역시 IMA 인가를 신청했지만, 한국투자·미래에셋증권보다 약 두 달 늦게 제안서를 제출해 아직 현장실사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신청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NH투자를 비롯한 다른 증권사들도 인가 절차를 앞두고 있다.
IMA는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대신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70% 이상)에 투자하는 제도다.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쳐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2028년까지 조달금액의 25%를 모험자본에 의무 공급해야 한다.
같은 날 증선위는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안건도 의결했다. 키움은 하나·신한·삼성·메리츠증권보다 앞서 금융감독원 심사를 마쳤으며, 이달 중 금융위 의결을 거치면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된다.
금융당국은 발행어음 역시 특정 증권사가 탈락한 것이 아니라, 신청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발행어음 사업은 미래에셋, 한국투자, NH투자, KB증권 등 4개 증권사만 영위 중이다.
제도 도입 8년 만에 첫 IMA 인가…NH, 늦게 제안서 제출해 실사 대기
"탈락 없이 순서대로 심사"…키움,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 임박
"탈락 없이 순서대로 심사"…키움,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 임박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11월 12일 19:1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