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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장기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며 3분기 누적 예실차가 적자로 전환한 영향이다. 보험계약마진(CSM) 상각률이 하락한 가운데 보험손익 감소세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13일 지난 3분기 53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2.9% 감소한 수치다.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 동기 대비 4.4% 감소한 1조7859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9월말 기준 275.9%를 기록했다. 전년말 264.5% 대비 11.4%p 상승한 수치다. K-ICS 비율 변동요인은 거시지표(금리/주가변동) 9.9%p, 제도변경 0.9%p, 실적증가와 대체투자 확대가 0.6%p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5조732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664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 부문에선 장기보험 예실차가 적자전환했다. 올해 1~3분기 예실차는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1560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30억원으로 간신히 흑자를 유지했지만, 손해율이 지속 상승하며 결국 적자로 돌아섰다. 3분기 누적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은 96.3%로 전년 동기(83.8%)보다 크게 올랐다.
CSM 연간 상각률은 작년 11.2%에서 올해 10.9%로 떨어졌다. 다만 CSM 총량이 확대된 덕에 상각액 자체는 1.5% 증가했다.
조은영 삼성화재장기보험전략팀장은 "최근에 판매했던 계약의 마진이 낮은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부터는 그 부분에 대해 포트폴리오 개선을 확실하게 하고 손해율 측면에서 플러스 알파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은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로 3분기 보험손익이 648억원 적자로 전환되며, 누적 기준 341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국내 및 해외 사업이 동반 성장세를 이어가며 별도 기준 누적 보험손익이 15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삼성Re 등 해외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25억 원의 누적 보험손익을 달성했다.
자산운용은 3분기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및 대체투자 평가익 증가와 저이원 채권 교체매매 효과로 투자이익이 8090억 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누적 투자이익 또한 2조31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으며, 투자이익률은 3.67%로 전년 동기 대비 0.22%p 올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오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끌어올리고, 자사주 비중도 5%로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보험손익 -648억원 적자 전환
자산운용 투자이익 8090억원…전년 대비 20.2% 증가
자산운용 투자이익 8090억원…전년 대비 20.2% 증가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11월 13일 11:0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