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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헬스케어가 차바이오그룹의 품에 안긴다. 차바이오그룹의 계열사가 카카오헬스케어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형태다. 차바이오그룹은 차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 제약바이오 기업을 산하에 두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를 인수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 외 재무적 투자자(FI), 전략적 투자자(SI)를 대상으로 1000억원대 제3자배정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투자자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IMM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유상증자와 함께 차바이오그룹의 계열사인 차케어스, 차에이아이헬스케어와 주식매매 거래를 진행한다. 거래 이후 차케어스와 차에이아이헬스케어가 함께 카카오헬스케어의 지분 43.1%를, 다른 투자자가 26.9%를 보유하게 된다. 카카오의 지분율은 30.0%로 조정된다.
카카오헬스케어의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카카오가 헬스케어 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에 대해 차바이오그룹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지만 사업 협력 성격이 짙다"라며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해 인공지능(AI) 생명과학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설명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11월 19일 19:0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