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국내주식 위탁운용사에 KGGI·미래·KB·NH아문디 선정
입력 25.11.27 16:32
장기성장형에 KCGI·미래에셋운용
중소형주형에 KB·NH아문디운용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2025년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로 KCGI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 4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KCGI운용이 국민연금 국내주식 위탁운용사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주식 위탁운용사와 관련해 장기성장형 2곳, 중소형주형 2곳 등 총 4곳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장기성장형 위탁운용사엔 KCGI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소형주형 위탁운용사엔 KB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이 각각 선정됐다.

    장기성장형은 산업 구조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시장 평균을 웃도는 장기 성과를 추구하는 전략이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뿐 아니라 주식 관련 파생상품, 채무증권, 예금, 발행어음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장기 수익률 제고를 목표로 한다.

    중소형주형 부문은 펀드매니저의 종목 선별 능력과 리서치 경쟁력이 성과를 좌우하는 유형이다.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150 편입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운용 재량을 활용해 성장성 높은 종목을 발굴해 알파 창출을 추구한다.

    장기성장형의 기본 수수료는 연간 35bp(1bp=0.01%포인트) 이내며, 중소형주는 40bp 이내다. 기본 벤치마크 대비 2.5%를 초과하는 수익을 내는 경우 초과수익의 10% 이내를 성과수수료로 받는 구조다.

    위탁 자금 배정은 기금운용본부의 포트폴리오 운용 상황과 국내 증시 흐름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배정 시기와 규모는 비공개이며, 국민연금의 연간 자산배분 계획과 시장 변동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