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국민연금, 자산 회수 계획 없다고 밝혀"
입력 25.12.17 16:28
"펀드 만기 따른 통상적 매각 절차…운용사 소집도 정례 점검"
  •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민연금이 이지스자산운용과 관련해 자산 회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으로부터 이지스자산운용의 대주주 지분 매각(M&A)과 관련해 검토 중인 자산 회수 건은 없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받았다는 설명이다.

    17일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국민연금 실무진을 통해 공식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새롭게 검토되거나 진행 중인 자산 회수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자산 회수 논란과 관련해 "펀드 만기 도래에 따른 통상적인 매각 절차를 오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논의 중인 투자 자산들은 ▲펀드 만기가 1년 미만으로 남았거나 ▲만기 이후 매각을 전제로 단기 연장 중인 펀드에 해당하며, 이는 기존 약정에 따른 정상적인 운용 절차라는 입장이다. 

    최근 국민연금이 다수의 운용사를 소집했다는 점을 두고 제기된 해석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국민연금은 이지스자산운용에 해당 소집이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 중인 7개 위탁 운용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정례적인 점검 절차"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기존에 출자한 펀드의 자산 관리 인력 현황과 향후 운용 계획 등을 점검하기 위한 통상적인 과정으로, 특정 운용사나 M&A 이슈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국민연금과는 자산운용사와 투자기관의 관계에서 투명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기존에 합의된 절차와 약정에 따라 펀드 자산은 정상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대주주 지분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입장 변화 여부가 주요 변수로 거론돼 왔다. 이번 공문을 통해 국민연금은 운용사 M&A와 연계한 자산 회수에 나설 가능성은 없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