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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홀딩스의 교보생명 지분 인수가 승인됐다. SBI홀딩스의 지분율은 기존 9.3%에서 20.4%로 오르며 2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우군을 얻은 교보생명이 지주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홀딩스는 지난 19일 한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교보생명 지분 20% 이상 투자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SBI홀딩스는 "교보생명 주식 인수의 필수 요건이었던 한국 금융당국의 승인이 오늘(19일) 완료됐다"며 "거래가 완료되면 교보생명은 당사의 지분법 적용 계열사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I홀딩스는 지난 4월 교보생명의 주식 1117만2500주를 추가로 취득해 지분율을 기존 9.3%에서 20.4%로 끌어올린다고 발표했다. 온타리오직원연금(OTTP)과 외국계 특수목적법인(SPC)이 보유한 주식을 매수했다.
이를 통해 교보생명이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낼 지가 관심이다. 교보생명은 2023년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밝혔지만, 풋옵션 분쟁에 가로막혔다. 해당 분쟁은 올해 초 SBI홀딩스가 당시 2대 주주였던 어피니티의 지분 9.05%를 인수하면서 일단락됐다.
지주사 전환에는 이사회 의결, 주주총회 특별결의, 금융당국의 인가 승인 등이 필요하다. 주총 특별결의는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12월 22일 14:0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