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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기업 SK이터닉스 인수전이 내년 초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터닉스 원매자들은 내년 1월 12일 구속력 있는 인수의향서(바인딩 오퍼; binding offer)를 제출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최대 주주인 SK디스커버리의 지분 31.03%다.
SK디스커버리는 지난달 잠재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예비입찰에는 EQT파트너스 인프라부문, KKR 인프라펀드, 맥쿼리자산운용,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참여했다. EQT와 KKR의 각축전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SK이터닉스는 태양광, 육상·해상 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가 주요 포트폴리오다. 2008년 SK디앤디의 사업부로 출발했으며 지난 2024년 3월 SK디앤디에서 인적분할했다.
2대주주인 한앤컴퍼니(12.5% 보유)는 매각 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동반매도청구권(태그얼롱)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작년 5월과 올해 6월 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 회수(엑시트)를 했다. 이번 거래에서 태그얼롱을 행사하게 되면 매각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12월 24일 13:2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