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혼다에 美배터리 합작공장 4.2조에 매각
입력 25.12.24 17:24
LG엔솔 "시장 변동성 대처"
  •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혼다와 합작으로 세운 미국 배터리 공장을 혼다에 매각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L-H 배터리 컴퍼니' 공장의 건물과 건물 관련 자산을 혼다 미국법인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약 4조2000억원이다. 최종 매각 금액은 향후 실사와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버티기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해당 합작법인은 LG엔솔과 혼다가 51대 49로 설립했지만, 북미 전기차 시장이 부진하자 공장 시설에 묶여 있는 대규모 자금을 유동화해 운영 자금과 차입금 상환에 쓰기로 했다. 

    거래는 혼다 미국 법인이 합작 법인의 공장을 구매한 뒤 이를 합작 법인에 다시 빌려주는 '매각 후 재임대(Sale and Lease Back)'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