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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은행이 4명의 임원을 신규 선임했다. 노조 반발 속에 전무이사(수석부행장)와 혁신성장금융부문장(부행장) 인사는 미뤄졌다.
29일 산업은행은 ▲자본시장부문장에 신승우 ▲글로벌사업부문장에 오재균 ▲기획관리부문장에 고병규 ▲재무·지원부문장에 최혁수 부행장을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수석부행장과 혁신성장금융부문장 인사는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이봉희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김사남 벤처금융본부장을 각각 차기 수석부행장과 부행장으로 낙점했으나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과거 부산 이전 과정에 관여했던 인사들을 선임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노조 측은 "부산 이전 과정에 깊이 관여했던 인사들이 부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며 "3년간의 이전 반대 투쟁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무기한 투쟁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수석부행장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만큼 그 전에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혁신성장금융 부문장은 신혜숙 국민성장펀드 부문장이 겸임하고 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12월 29일 18:2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