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안진 차기 CEO 최종 후보에 길기완 대표 확정
입력 26.01.12 17:14
재무자문 이끈 길 대표 최종후보로 낙점
1월 넷째 주 파트너 찬반 통해 최종 확정
조직 통합·실적 회복 과제 부상
  • 딜로이트안진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출 절차에서 길기완 재무자문 대표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12일 딜로이트안진은 CEO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최종 심사에서 길 대표를 차기 CEO 후보로 확정했다. 이달 넷째주 파트너 찬반을 통해 과반 이상의 표를 확보할 경우 길 대표는 딜로이트안진의 차기 CEO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번 선임 과정은 애초 총 4명이 등록하며 다자 구도로 출발했으나, 권지원 세무자문 대표와 서정욱 감사그룹장의 사퇴 및 길 대표 재출마 등으로 일정이 지연되는 ‘진통’을 겪었다. 이후 장수재 대표와 길기완 대표 간 2파전으로 압축된 이후 경영진과 파트너들 간 의견 수렴이 마무리됐다.

    길 대표는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안진회계법인 입사 후 회계·자문 분야를 두루 거친 베테랑으로, 국내 M&A 및 재무자문 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구조조정, M&A 자문 등 핵심 비감사 부문의 실적을 이끌어 온 점이 내부 평가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딜로이트안진 내부에서는 이번 CEO 선임이 단순한 리더십 교체를 넘어 향후 법인의 성장 전략과 조직 문화 재정비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다만 아직 최종 CEO 확정 단계인 파트너 찬반 투표가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파트너들의 찬반 의견 수렴이 남아 있는 만큼 내부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며 “CEO로 정식 선출되면 실적 회복과 감사·비감사 부문 간 시너지 강화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딜로이트안진은 지난해 회계법인 부문 매출이 5073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경험했다. 이에 따라 길 대표가 차기 CEO로 확정될 경우 향후 조직 재편 및 성장 전략 수립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