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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CBD) 메트로·서울로타워 오피스 개발 사업에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브릿지론 만기 연장을 두고 대주단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만기 도래일인 1월 19일을 기점으로 금융 약정상 EOD 사유가 확정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메트로·서울로타워 오피스 개발을 추진하는 와이디816PFV는 전일 만기가 도래한 약 7170억원 규모 브릿지론의 연장에 실패했다. 대주단 중 선순위 대주인 KB국민은행이 만기 연장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대주단 전원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고, 이에 따라 EOD가 발생한 상황이다.
해당 브릿지론은 지난 2024년 3월 조달된 이후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이 지연되며 세 차례 만기 연장이 이뤄진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PF 조달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해 대주단을 설득하며 다시 한 차례 만기 연장을 추진했으나, 이번에는 선순위 대주의 반대로 연장이 무산됐다.
금융 약정에 따라 EOD 발생 이후에도 담보권 실행은 즉시 이뤄지지 않는다. 대주단은 약정상 유예 기간을 적용해 향후 약 한 달간 담보권 실행을 보류하게 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기간 동안 EOD를 치유하고 금융 구조를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트로·서울로타워 오피스 개발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 일대 메트로타워와 서울로타워를 철거한 뒤 대규모 오피스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 펀드를 통해 추진되고 있으며,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상태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고 있고, 삼성물산은 지분 투자와 함께 준공 후 오피스 대부분에 대한 책임임차 구조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남산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과 함께 '이오타 프로젝트'로 묶여 추진돼 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상위 펀드인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41호를 통해 메트로·서울로타워 오피스 개발을 담당하는 와이디816PFV와 힐튼호텔 부지 개발을 맡은 와이디427PFV에 각각 투자하는 구조를 짰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두 사업의 PF 구조를 별도로 보고 있다. 힐튼호텔 부지 개발은 이미 본PF 전환 이후 공사가 진행 중인 반면, 메트로·서울로타워 오피스 개발은 브릿지론 단계에서 본PF 전환이 지연되며 금융 불확실성이 이어져 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치유 기간 동안 대주단과 협의를 이어가면서 PF 구조 재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주 KB국민은행 반대로 대주단 합의 무산
이지스, 1개월 유예기간 내 금융구조 재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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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6년 01월 20일 10:2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