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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본시장과 기업 지배구조를 둘러싼 제도 변화가 이어지면서 상장사들의 IR·PR 전략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단순한 홍보 차원을 넘어, 상장 유지와 주주총회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정지원 PwC비즈니스서비스 각자대표는 "과거에는 상장만 돼 있으면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 리스크를 크게 체감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시가총액 요건 자체가 단계적으로 강화되면서 상장 유지가 구조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와 코스닥 간 세부 규정은 다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시가총액 300억 원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방향으로 기준이 수렴하고 있다"며 "실적이 일정하더라도 시장과의 소통이 부족해 주가가 빠지면 곧바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상법 개정 흐름 역시 기업 경영진과 대주주들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 대표는 "집중투표제 도입 확대와 감사위원 분리 선임 등으로 최대주주라 하더라도 이사나 감사 선임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구조가 이미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위원 선임 과정에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되는 것처럼, 사외이사 선임이나 일반 이사회 구성에서도 소액주주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며 "주총에서 안건이 상정됐을 때 소액주주들이 '내 편이 아니다'라고 판단하면 기존 경영진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는 시가총액이나 자산총액이 조 단위인 기업들이 주된 적용 대상이지만, 제도는 항상 대형사부터 시작해 중견·중소형 상장사로 확대돼 왔다는 점을 봐야 한다"라며 "상법과 자본시장 규제가 점진적으로 강화되는 흐름 속 상장사 전반이 대비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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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이처럼 상시적인 IR·PR과 주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수적인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는 판단이다. 삼일PwC가 IR·PR 컨설팅사 IPR스퀘어를 인수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삼일PwC는 설립 이래 처음으로 IR·PR 컨설팅사 IPR스퀘어를 인수하고 지난해 1월 PwC비즈니스서비스를 출범시켰다.
PwC비즈니스서비스는 고객 미팅 과정에서 이사회 구성이나 감사 체계, 자본정책 전반이 현재의 제도 환경과 시장 흐름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IR·PR 대행사의 일반적인 역할을 넘어, 상장기업을 제도·시장·지배구조 관점에서 바라보는 접근으로, 회계·자본시장·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이해를 축적해온 삼일PwC와의 시너지도 이 같은 구조에서 나온다는 설명이다.
실제 PwC비즈니스서비스는 매니저급 이상 인력을 프로젝트 매니저(PM)로 배치해 고객사 이슈에 따라 삼일PwC 내부 전문 조직과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기업에 M&A나 구조조정 이슈가 있는 경우, 잠재적인 타깃이나 시장 환경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전략적 논의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이러한 협업 구조가 축적될수록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상장기업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인력들이 함께 시너지를 내기 때문에 일반적인 IR·PR 대행과는 다른 제안이 가능하다"며 "고객 미팅 과정에서 파악한 사항을 모회사와 자회사가 공유하고, 필요에 따라 적합한 전문가를 연결하는 구조 자체가 IR 측면에서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wC비즈니스서비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3본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업종 전문화를 통해 보다 인사이트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구조다. 1본부는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등 성장 산업을, 2본부는 모바일·반도체·물류 등을 포함한 일반 제조업을 담당한다. 3본부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IT 기업을 맡고 있으며, 전사 차원에서 전문적인 PR 기능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정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업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향으로, 누가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지부터 따져 가장 적합한 인력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파트너십을 명분으로 내부에서 모든 걸 가져가려 하기보다는, 고객이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를 소개하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삼일PwC에서 M&A와 투자 유치를 중심으로 상장·비상장 기업 자문을 두루 맡아왔다. 지주회사 전환과 기업 분할 등 구조 개편 자문 경험을 쌓았고, 코스닥 기업심사 과정에도 외부위원으로 참여하며 상장 심사와 상장 유지 이슈를 들여다봤다. 상장 제도와 시장 환경 전반에 대해 축적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재는 상장기업 지원과 IR·PR 자문 영역으로 업무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는 기술특례 상장사나 바이오 기업의 경우 사업 특성상 연구개발(R&D) 성과와 실적의 가시성이 낮아 시장과의 신뢰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봤다. 특히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자본 조달 이슈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수요가 구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처음부터 대기업인 회사는 없다"라며 "벤처팀에 몸담았던 시절만 해도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만났던 기업들이 지금은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고객사들 가운데서도 시간이 지나면 시장을 이끄는 스타 기업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정지원 PwC비즈니스서비스 각자대표 인터뷰
시총 요건 강화에 상장 유지 환경 변화
주가 관리가 곧 리스크 관리로
소액주주 영향력 확대, 이사회·주총 판도 변화
상시적 IR·PR 통한 주주 소통 중요성 커져
시총 요건 강화에 상장 유지 환경 변화
주가 관리가 곧 리스크 관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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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적 IR·PR 통한 주주 소통 중요성 커져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6년 01월 14일 07: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