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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여파로 논란이 일었던 서울 반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공매 절차가 시작됐다. 과학기술인공제회와 대주단 간 갈등이 있었지만, 최근 분쟁이 정리되며 매각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공매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업 정상화 절차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59-3번지 일대 개발 사업장은 이달 2일부터 공매 절차에 돌입했다. 입찰 서류 접수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장을 두고 지난해 대주단과 신탁사 간 벌어진 소송도 일단락되며 공매 절차가 탄력을 받게 됐다.
해당 부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도시형 생활주택 72가구, 오피스텔 25실 등 주거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었다. 2022년 말 착공에 들어갔지만, 태영건설 워크아웃 문제로 사업이 표류해 왔다.
공매 이후에도 주거복합 개발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용적률 상향 등 세부 사업 구조는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는 약 1100억원이다. 매각 대금은 본PF에 참여한 기존 대주단에 우선 배분될 예정이다. 기존 PF 규모가 약 1536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일부 중·후순위 투자자 손실은 불가피하단 관측이 나온다. 신규 사업자가 확정되면 브릿지론 단계부터 금융 구조를 다시 설계해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시공사는 교체될 것으로 점쳐진다.
시행사는 특수목적법인인 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PFV)다. 반포센트럴PFV 지분은 ▲대우건설 보통주 19.6%, 우선주 33.3% ▲이스턴투자개발 보통주 29.4% ▲KB증권 우선주 9.4%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우선주 5.9% ▲에큐온캐피탈 우선주 2.4% 등이 나눠 가졌다.
입지 경쟁력이 높은 반포 지역 사업장인 만큼 투자자 관심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개발 사업 자체의 수익성은 높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입지 경쟁력이 높은 사업장인 만큼 시공사 리스크만 해소된다면 사업성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많다"며 "공매 참여를 염두에 두고 이미 PF 구조를 검토 중인 곳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포 주거복합 개발 사업장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잡음이 일었다. 해당 사업의 선순위 대주인 과학기술인공제회는 공매 추진을 주장하며 다른 대주단과 이견을 보였다.
지난해 4월에는 결국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과기공은 재차 공매를 요구했지만,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신탁계약 약정상 대주단 전원 동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지금은 과기공이 소송을 취하하며 대주단 간 이견도 상당 부분 봉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공 소 취하…대주 간 갈등 봉합
이달 2일 공매 시작 24일 마감 예정
입지 경쟁력에 투자 수요 높단 평가
이달 2일 공매 시작 24일 마감 예정
입지 경쟁력에 투자 수요 높단 평가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6년 02월 04일 10:4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