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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건조 선사 상승에 따른 매출액과 영업마진이 개선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매출액 12조6884억원, 영업익 1조109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8%, 366% 증가한 수치다. 고마진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상선사업부가 성장을 주도했다. 특수선사업부도 매출이 소폭 증가해 전사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4분기 기준으로 보면 실적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오션은 4분기 매출액 3조22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수치다. 영업익은 1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성과급 및 기타 인건비 증가분 2300억원, 캐나다 잠수함 관련 판관비 등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한화오션은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투자 계획 및 캐나다 잠수함 등 특수선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배당은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오픈야드의 투자와 마스가를 포함한 대미 투자 확대가 예정돼 있다고 했다. 마스가 프로젝트와 관련한 한화오션의 미국 투자 계획은 마스가 펀드를 통한 기관 자금이 확정된 이후 회사 차원의 계획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잠수함(CPSP,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 사업과 관련해서는 "캐나다가 빠른 납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인 만큼, 2035년까지 4척 인도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CPSP에서는 영국 밥콕과의 원팀 체계를 통해 캐나다 내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 인서비스 서포트(ISS)를 포함한 현지 기반의 장기 정비 생태계 구축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본 사업의 국가 간 거래(G2G) 성격이 더욱 부각됨에 따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고위급 소통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며 "당사도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며 최선의 성과를 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특수선 건조 생산능력 확대 현황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기존 연간 수상함 2척과 잠수함 2척 수준이던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약 1100억원을 투입해 제4 잠수함 공장을 완공하면서 현재는 잠수함 4척, 수상함 2척까지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다고 했다.
향후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2·3단계 공사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상함 3척, 잠수함 5척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캐나다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잠수함 사업 수주 여부에 따라 투자 시기와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스탈 지분 인수 승인 이후의 현황에 대한 질의에는 "미국 내 오스탈 조선소와 필리조선소 등을 활용한 유기적 협업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추가적인 진전이 있을 경우 시장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리조선소는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LNG선 선가가 보합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선가가 보합세를 보이고 중국 조선소로 일부 발주가 이동하는 시장 우려에 대해 "최근 중국 조선소와 체결되는 일부 계약이 한국 조선소들이 수주할 LNG선 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중국이 수주할 수 있는 물량은 제한적인 만큼 한국 조선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연간 기준 영업익 전년比 366% 증가
고마진 선가 수주가 영향 미쳤단 평가
4분기 기준으론 실적 컨센서스 하회
성과급, 판관비 등 일회성 요인 때문
고마진 선가 수주가 영향 미쳤단 평가
4분기 기준으론 실적 컨센서스 하회
성과급, 판관비 등 일회성 요인 때문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6년 02월 04일 15:3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