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상 최대 매출 12조…커머스 성장세 뚜렷
입력 26.02.06 09:22
지난해 매출 12조, 영업익 2조
커머스 연간 매출 26.2% 성장
  • 네이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커머스 매출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6일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조350억원, 영업이익 2조20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12.1%, 11.6% 증가한 수치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은 1조8203억원으로 5.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3조1951억원, 영업이익 61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2.7%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6049억원)에 부합했다. 4분기 순이익은 1646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커머스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커머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6.2% 증가한 3조6884억원을 기록했으며, 스마트스토어 연간 거래액도 10% 늘었다. 네이버는 N배송 인프라 확장과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고도화를 통해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치플랫폼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4조1689억원으로 집계됐다. AI 지면 최적화와 숏폼(클립) 서비스 고도화에 힘입어 플랫폼 광고 매출은 연간 기준 6.7% 성장했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12.1% 증가한 1조6907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4분기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23조원 규모다.

    콘텐츠 부문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조8992억원이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은 신규 GPUaaS(GPPU as a Service) 매출과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등 글로벌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58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1조596억원, 커머스 1조540억원, 핀테크 4531억원, 콘텐츠 4567억원, 엔터프라이즈 1718억원이다. 커머스가 분기 실적을 주도한 가운데, 네이버는 일회성 정산 효과를 제외하면 서치플랫폼과 엔터프라이즈 모두 실질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중장기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회사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 동안 직전 2개년 평균 연결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25~35%를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현금 배당 방식으로 환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1분기부터 매출 구분을 ▲네이버 플랫폼 ▲파이낸셜 플랫폼 ▲글로벌 도전 부문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는 네이버가 보유한 풍부한 콘텐츠와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광고·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브리핑 확장을 통해 검색 경쟁력을 입증한 한 해였다"며 "올해에도 쇼핑 에이전트와 AI 탭(Tab)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화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콘텐츠, AI 인프라, N배송을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