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외식업체 졸리비, 커피빈 인수한다
입력 2019.07.24 18:46|수정 2019.07.24 18:46
    총 거래 규모 3.5억달러
    • 필리핀 최대 외식업체 졸리비(JFC, Jollibee Foods Corporation)가 커피전문점 체인 커피빈(Coffee Bean & Tea Leaf)을 인수한다.

      24일 JFC는 100% 자회사 졸리비 월드와이드(Jollibee Worldwide Pte Ltd)를 통해 싱가포르에 설립하는 지주회사 자바 벤처스(Java Ventures)에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졸리비월드와이드는 자바 벤처스를 통해 커피빈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된다. 전체 거래금액은 출자금 1억달러를 포함해 3억5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커피빈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커피체인점이다. 2013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커피빈 지분 75%를 약 3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주요 주주는 Advent Coffee Holdings Corp(43.24%), Alexandria II Corp(17.89%), CBTL Holdings Corporation(14.91%), The Sassoon Group, LLC(23.95%)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해 미국 현지에서 커피빈 매각을 시도했지만 가격 격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새 주인으로 나선 졸리비는 필리핀 최대 프랜차이즈 업체로 졸리비 외에 그린위치, 차우킹 등 브랜드를 거느린다. 전 세계 3000곳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미국 연방 통상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등 관련 부처의 승인을 얻은 후 종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