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소재 3사 유증에 9200억원 이상 출자
입력 2025.05.13 16:46
    "캐즘 이후 본격 성장 대비…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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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그룹이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계열사에 9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포스코퓨처엠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금 조달 목적은 시설자금 1810억원, 운영자금 2883억7140만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6307억원 등으로 기재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완결해 이차전지소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 유증에 5256억원을 출자, 포스코홀딩스의 지분율(59.7%)만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00%를 인수한다.

      포스코홀딩스는 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각각 3280억원, 690억원을 출자한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가 2021년 호주 광산 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와 각각 82%, 18% 비율로 합작해 광양에 설립한 수산화리튬 제조사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의 지주회사로,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퓨처엠을 포함해 이차전지소재 3사에 9226억원을 투입하는 셈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캐즘 이후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해 투자 사업을 완결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며 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추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