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데이터산업 공조 수요 증가 맞춰
데이터산업 공조 수요 증가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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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인수해 글로벌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4일 삼성전자는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유로(2조3787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주관사는 UBS, 삼성전자 측 인수주관사는 씨티증권이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 업력을 갖춘 공조기기 업체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시설에 고효율 공조 설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공조 수요가 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의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인수합병(M&A)에 나섰다. 기존 빌딩 통합 제어솔루션과 플랙트의 제어 솔루션을 결합해 수익성 좋은 사업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정,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 중심의 개별공조 제품을 기반으로 공조사업을 추진해왔다. 작년 5월에는 미국 공조업체 레녹스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북미 공조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AI, 데이터센터 등 수요가 큰 중앙공조 전문업체 플랙트를 인수해 글로벌 종합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05월 14일 08:4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