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1분기 순익 32% 감소…투자 손익 급감
입력 2025.05.21 16:11
    1분기 순익 248억원…전년 동기보다 -32%
    투자손익 '-5억원'으로 손실 전환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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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생명의 1분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투자손익이 마이너스 전환하며 실적 기여도가 뚝 떨어졌다. 보험업계 전반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보험손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 위안이었다.

      21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1분기 순이익은 248억원으로 전년 365억원 대비 32.1%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389억원으로 74% 증가했지만, 투자손익이 -5억원으로 손실 전환했다.

      보험손익이 개선된 건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제도 변경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생명보험업계는 그간 지급사유일을 기준으로 손해액을 집계했는데, 작년부터 보험사고일을 기준으로 반영하게 됐다. 이에 따른 작년 1분기 조정액이 -280억원에 달했다.

      투자 부문 성적이 급감한 건 안정적인 자산 관리에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ALM(자산부채종합관리) 중심으로 자산을 관리하면 0에 가까운 손익이 나는 게 정상"이라며 "작년 1분기 240억원 가량의 손익을 낸 건 좀 특이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141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6% 증가했다. 현재 보유한 계약의 총 CSM은 2조800억원이다.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신계약을 늘리는 중이다.

      1분기 말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비율)은 182.9%로 추정했다. 전년 말 대비 9.5%포인트 감소했지만, 상장사 평균(168%)을 훨씬 웃돈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 역시 147.1%로 높게 나타났다. 연말 킥스 비율 목표는 195.9%다.

      미래에셋생명은 "선제적 채권매입을 통해 자본변동성을 축소하고 이자수익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실적도 악화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순익은 7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