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이 278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CLV(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를 위한 신규 시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26일 LS마린솔루션은 보통주 1957만주를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했다. 1주당 액면가액은 1000원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주 예정발행가는 보통주 1주당 1만4220원이며, 확정 예정일은 오는 7월 30일이다.

LS마린솔루션은 유상증자 발표에 앞서 자기자본의 166.12%에 해당하는 3458억원을 CLV 건조에 필요한 신규 시설자금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시했다. 신규 투자금 중 2783억원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LS마린솔루션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글로벌 해저 전력케이블 프로젝트가 점차 장거리·대형화함에 따라 케이블 적재용량 1만톤급 이상 대형 해저케이블포설선 건조 투자를 통해 대규모 해상풍력 및 해상그리드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LS마린솔루션의 발행주식 총수는 3266만8854만주에서 5223만8854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LS마린솔루션은 유상증자 계획 발표 이후 넥스트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에서 급락해 오후 5시 30분 기준 1만7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의 최대주주는 지분 66.75%를 보유한 LS전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