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 공고…총 3500억원 조성
입력 2025.06.20 11:02
    산은, 약 30% 비중인 1000억원 출자
    남부권 중소벤처·중견기업 성장 지원
    8월 제안서 마감 후 9월 운용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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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한국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이 남부권 지역경제 활력 촉진을 위한 '2025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20일 산업은행은 출자금 1000억원을 마중물로 총 3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C펀드 운용 위탁운용사 3개사와 PE펀드 운용 위탁운용사 2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해 10월 산업은행 남부권본부가 출범한 이후 최초로 직접 조성하는 지역펀드다. 남부권 기업의 성장전략 및 생애주기별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VC펀드와 PE펀드를 별도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VC펀드는 개별 350억원 규모로 3개 펀드를 조성, 총 1050억원 결성을 목표로 한다. 산업은행이 약 30% 비중인 총 300억원을 출자한다. 남부권 지역의 지자체별 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PE펀드는 개별 1200억원 규모로 2개 펀드를 조성, 총 24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산업은행이 700억원을 출자한다. 출자비율은 VC펀드 마찬가지로 약 30%다. 출자사업에 선정된 사모펀드들은 전통 제조업을 영위하는 남부권 중소·중견기업의 신산업 진출 및 사업재편에 투자해야 한다. 

      산업은행은 오는 8월 1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심사를 통해 9월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