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중부CC 매각 확정…더시에나그룹 1690억원에 인수, '홀당 95억' 수준
입력 2025.06.20 16:17
    애경케미칼 "재무구조 개선 목적"
    8월 말 최종 양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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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애경그룹 화학 계열사 애경케미칼이 애경중부컨트리클럽(이하 중부CC)을 더시에나그룹에 매각한다.

      애경케미칼은 2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중부CC의 영업양도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1689억6574만원이다. 애경케미칼은 이번 양도 목적을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양도 대상은 중부CC 운영사업권 일체로, 운영사업에 대한 자산 및 부채와 영업에 관한 모든 권리 등이 포함된다. 인수가 완료되면 더시에나그룹은 골프장 공식 명칭을 '더시에나 서울 컨트리클럽'으로 변경하고 직접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애경그룹과 더시에나그룹은 오는 8월 29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더시에나그룹은 향후 현장실사를 비롯해 법무실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부CC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은 약 1690억원이다. 이는 지배회사인 애경케미칼의 연결 자산총액(1조3500억원)의 1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달 진행된 중부CC 인수전에는 LX그룹, 이수그룹, 삼천리 등 자금력이 풍부한 전략적투자자(SI)들이 대거 참여했지만 더시에나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더시에나그룹은 지난해 세라지오GC를 홀당 1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