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사회서 8592억에 되사기로 결의
새정부 기조 따라 상장보다 협의로 해결
자사주 기반 3767억원 교환사채도 발행
새정부 기조 따라 상장보다 협의로 해결
자사주 기반 3767억원 교환사채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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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이 보유하고 있는 SK엔무브 지분을 인수한다.
25일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를 열어 ICS로부터 SK엔무브 지분 30%를 사오기로 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인수금액은 8592억6000만원이다. 조만간 ICS와 주식매매계약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7월 ICS에 SK엔무브(당시 SK루브리컨츠) 지분 40%를 1조1000억원에 매각했다. ICS와 5년 안에 내부수익률(IRR) 5.7% 이상으로 상장(Q-IPO)하기로 약속했는데 올해 중복상장 문제가 불거졌다.
SK이노베이션은 새 정부의 주주 보호 의지가 강한 점을 고려해 상장을 강행하기보다 ICS 보유 지분을 되사오기로 하고 의견을 조율해왔다. ICS도 현실적인 면을 고려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협상에 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ICS는 2022~2024년 사이 SK엔무브로부터 6000억원 수준의 배당을 수취했다. 작년엔 지분 10%를 SK이노베이션에 팔아 1427억원을 받았다. 이번 잔여 지분 30% 매각 대금까지 감안하면 쏠쏠한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분 취득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교환사채권 발행 및 자기주식 처분'도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 보통주 340만4104주(2.25%)를 대상으로 3767억원 규모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만기는 내년말까지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06월 25일 17:2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