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자회사 LS마린솔루션 유상증자 전량 참여…약 3000억 규모
입력 2025.06.26 15:32
    해저케이블 포설선 확보 위한 투자 재원
    주가 급등에 유증 금액 1500억 추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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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LS전선이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이 추진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전량 참여한다. 총 투입금액은 약 2984억원이다.

      26일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의 유상증자 신주 1362만3559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발행가는 2만1900원으로, 총 취득금액은 약 2984억원이다. 이번 참여로 LS전선의 지분율은 기존 66.75%에서 67.82%로 소폭 상승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해저케이블 포설선(CLV) 건조를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설계·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계열사다.

      당초 LS마린솔루션은 유증 규모를 약 2780억원 수준으로 계획했으나, 주가 상승으로 발행가가 상향 조정되면서 총 모집금액도 429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최대주주인 LS전선의 납입 금액 역시 증가했다. 이번 유증은 1차 발행가액 기준으로, 최종 발행가는 7월 30일 확정될 예정이다. 유상증자 최종가는 1·2차 발행가액 중 낮은 금액으로 결정된다.

      유증 신주는 오는 8월 12일 납입될 예정이다. 주가 변동 등에 따라 최종 발행가액이 달라질 수 있어 납입 금액 역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LS전선 측은 이번 투자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입장이다.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와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성장에 따라 CLV 확보는 업계에서 사업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