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대상 셀다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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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을 기록했다. CJ CGV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 2023년 12월 이후 2년 만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CJ CGV는 총 1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단 한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다. 트랜치(만기) 별로는 1.6년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조달할 계획이다.
CJ CGV는 공모 희망 금리로 1.6년물 4.85~5.45%, 2년물 5.00~5.60% 수준의 고정금리밴드를 제시했다. 당초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5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으나, 주관사단과 논의를 거쳐 절대금리 방식으로 전환했다. 오는 7월 21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발행규모가 작지 않은만큼 주관사단과 인수단도 대형화했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주관사단에, 한화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이 인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 10곳의 증권사가 CJ CGV의 자금조달을 위해 투입된 셈이다.
또 미매각 이후 리테일 대상으로 셀다운(재판매)을 위해 분기별로 이자를 지급한다. 발행 자금은 전액 기업어음(CP) 등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분기 기준 CJ CGV의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593억원으로 추가 현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외 자회사 CGI홀딩스의 주요 재무적투자자(FI)들이 지분 정리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만큼 여러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