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 LG화학 에스테틱 사업부 2000억에 인수
입력 2025.08.07 14:28
    LG화학, 포트폴리오 재편 목적
    양도가액 2000억원에 VIG파트너스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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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LG화학의 에스테틱 사업부를 인수한다. 

      LG화학은 생명과학 사업본부 내 에스테틱 사업을 VIG파트너스에게 2000억원에 양도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7일 공시했다. LG화학은 지난 2월 매각 주관사로 HSBC증권을 선정하고, 에스테틱 사업부 매각을 추진해왔다.  

      LG화학의 에스테틱 사업부는 필러와 스킨부스터를 중심으로 히알루로산 필러 브랜드 '이브아르'와 스킨부스터 '비타란' 등이 주력 제품이다. 2025년 1분기 기준 LG화학의 전체 매출 12조1710억원 중 생명과학 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다. 

      LG화학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주력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앞서 2023년에는 생명과학 사업부문 내 진단사업부를, 지난 6월에는 첨단소재 사업본부의 수처리 필터 사업을 글랜우드PE에 매각한 바 있다.

      미국 바이오텍 아베오 인수와 진단사업부·에스테틱 사업부의 매각 등을 고려하면 LG화학의 생명과학 사업부문은 백신과 신약 개발 중심으로 사업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VIG파트너스는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사 미용의료기기 기업 비올을 인수한 바 있다. 비올은 고주파(RF)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