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한솔케미칼 지분 2.74% 취득…조동혁 회장 '우호주주'로
입력 2025.08.25 19:17
    550억에 지분 매입…조 회장 지분율 8.91%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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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한솔그룹 조동혁 회장이 보유하던 한솔케미칼 지분 일부를 GS그룹에 넘겼다. 이번 거래로 한솔케미칼 주주가 된 GS는 조 회장의 우호주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공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한솔케미칼 지분 2.74%(31만 주)를 GS에 매각했다. 거래 금액은 약 550억원이다. 이로써 조 회장의 보유 지분율은 기존 11.65%에서 8.91%(101만 주)로 줄었다.

      조 회장은 보고서에서 채무 상환을 위한 재원 마련 차원이라고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앞서 농협과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약 6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으며 한솔케미칼 지분을 담보로 제공한 바 있다.

      현재 한솔케미칼 지분 구조는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 10명 합산 15.07% ▲국민연금 13.62% ▲VIP자산운용 5.19%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최대주주는 국민연금으로 올라선다. 

      다만, 증권가에선 GS의 지분 인수를 우호적 성격으로 보고 있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한솔그룹은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녀 고(故) 이인희 고문의 두 아들이 각각 이끌고 있다. 장남 조동혁 회장이 한솔케미칼을, 삼남 조동길 회장은 한솔제지를 중심으로 한솔홀딩스를 경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