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해태htb 매각 검토…"코카콜라는 매각 대상 아냐"
입력 2025.08.28 10:10
    음료부문 영업이익 20% 감소
    실적 부진 속 구조조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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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료사업 구조조정에 착수한 LG생활건강이 자회사 해태htb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코카콜라음료는 매각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해태htb(옛 해태음료) 매각을 포함한 음료사업 효율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해태htb는 썬키스트, 코코팜 등 과채 음료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LG생활건강이 2011년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 2016년 사명을 해태htb로 바꾸며 음료 외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생활건강의 음료 부문은 매출 규모는 유지되고 있으나 수익성은 악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음료사업 연간 매출은 1조8244억원, 영업이익은 1681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4% 줄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도 음료부문 영업이익(42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한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해태htb 단독 실적은 지난해 매출 4140억원, 영업이익 36억원 수준에 그쳤다.

      다만 해태htb와 함께 LG생활건강 음료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코카콜라음료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LG생활건강은 2007년 3853억원 규모로 코카콜라음료를 인수, 코카콜라 본사로부터 원액을 공급받아 제조·유통하는 국내 독점 보틀링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측은 "다른 사업들은 경쟁력 강화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잠재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코카콜라음료에 대해서는 매각 대상으로 검토한 적도 없다"고 못박았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 이후 화장품 주력 사업의 중국 의존도가 약점으로 지적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비주력 사업인 음료부문을 조정해 재무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자원을 재배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