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투자 밸류 1조원대, 예상 시총은 1조 중반 이상
지드래곤 현금 창출력·중국시장 개방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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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본격화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이르면 10월께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르면 10월 예심 청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목표 시가총액은 1조원대인 것으로 파악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프리IPO 투자에서 1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기업가치 5000억원 선에서 자금을 조달했지만, 지드래곤 영입과 글로벌 예능 포맷 흥행 등을 계기로 단기간에 몸값을 두 배 이상 불렸다. 단기간에 몸값이 크게 불어난 만큼, 이번 예심 청구에서도 1조원 이상 가치를 전제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적자 기업임에도 코스피에 도전한다는 점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 416억원, 영업손실 188억원, 순손실 19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규정상 적자 기업이 코스피에 오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요건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프리IPO에서 1조원 초반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아 해당 조건은 충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코스피 직행을 자신하는 배경에는 지드래곤의 영입이 있다는 평가다. 2023년 전속계약 당시 스톡옵션을 포함해 지드래곤의 계약금만 200억원이 오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직 지드래곤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공연·음원 수익이 인식되면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매니지먼트 외에도 콘텐츠 제작과 엔터테크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피지컬100’·‘1박2일’·‘미스터트롯’ 등을 제작한 회사를 인수해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넓혔고, AR·VR 기반 솔루션을 활용한 엔터테크 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드래곤이 지난 7월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3일간 콘서트를 열어 전석을 매진시키는 등 중화권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주면서, 향후 중국 공연이 가능해질 경우 매출 규모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은 변동성이 크지만, 공연은 매진될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며 "갤럭시코퍼레이션 상장은 결국 지드래곤의 현금창출력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