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플랫폼 기업 뮤즈엠, 프리 IPO 투자자 유치 나서
입력 2025.09.08 16:09
    50억 규모…신주 발행·구주 매입 병행 구조
    가치 500억대 중반 전망…2027년 상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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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K-POP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플랫폼 기업 뮤즈엠이 프리 IPO(Pre-IPO) 투자 유치에 나섰다. 최근 자본시장에서 신규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한류 콘텐츠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평가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뮤즈엠의 초기 투자사인 AFW파트너스 등 투자사들은 뮤즈엠 프리 IPO 투자를 위한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하기 위해 잠재적 투자자들을 접촉하고 있다. 조합 규모는 약 50억원대로, 신주 발행과 구주 매입을 병행하는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뮤즈엠의 기업가치는 약 500억원대 중반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뮤즈엠은 아티스트와의 독점적 IP 계약을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 글로벌 판매까지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한 회사다. 지난해 펫타버스에서 현재의 뮤즈엠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JYP파트너스 출신 김현호 대표이사를 새롭게 영입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 2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 실적 기반의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뮤즈엠은 2027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프리 IPO 투자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상황이지만, K-콘텐츠 분야는 글로벌 확장성과 수익화 모델이 뚜렷하다는 이유로 여전히 주목받는다"라며 "뮤즈엠도 한류 IP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입증하면서 투자자 모집이 원활히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