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김앤장·PwC 자문단 꾸려 IM 배포
매각가 최대 1조5000억 전망, 연내 SPA 가능성
한화·LIG 등 방산 그룹·FI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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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방산 부품 제조업체 엠앤씨솔루션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했다. 인수 후보로는 한화그룹과 LIG그룹 등 국내 방산 업체가 거론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엠앤씨솔루션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소시어스PE)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지분 매각을 위해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매각 대상은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가 보유한 지분 73.78%다. 11일 기준 엠앤씨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조9544억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매각가는 1조5000억원 수준까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르면 연말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는 지난 5월 UBS(금융), 김앤장법률사무소(법률), PwC삼일회계법인(회계)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며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IB업계에 따르면 한화, LIG 등 국내 방산 그룹뿐 아니라 재무적투자자(FI)들도 인수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공모가 6만5000원으로 상장한 엠앤씨솔루션의 주가는 11일 장 마감 기준 21만3500원이다. 단기간에 주가가 세 배 가까이 오른 만큼 일부 지분만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가 연장한 펀드 만기가 내년 말까지인 점을 고려해 전체 지분 매각이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소시어스PE와 웰투시인베는 2020년 두산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단 관리 체제에 있던 모트롤을 약 45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방산부문을 엠앤씨솔루션, 민수부문을 모트롤로 인적분할했으며, 지난해 10월 모트롤을 두산밥캣에 2460억원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