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발행금리 5.5%
롯데컬처웍스, 일년 새 CP 발행량 15배 급증
롯데컬처웍스, 일년 새 CP 발행량 15배 급증
-
이미지 크게보기
- (그래픽=윤수민 기자)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가 1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한다. 사모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기조에 발맞춰 조달 금리를 낮췄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는 오는 24일 1500억원 규모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만기는 30년이지만 발행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조기상환(콜옵션)할 수 있다. 발행금리는 5.5%다.
5.5%의 금리는 발행사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 2월 2000억원 규모 사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에서 6.06%의 금리 수준에서 발행을 마친 바 있다.
앞서 롯데컬처웍스는 기업어음(CP) 등 단기물로 현금흐름 방어를 이어가다가 신종자본증권 조달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컬처웍스가 올해 들어 이날까지 찍은 CP의 총 규모는 5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연간 기준 CP 발행량이 4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15배 가까이 발행 규모가 늘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규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컬처웍스의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연결기준 신종자본증권 발행 규모는 2023년 1492억원에서 2024년 1987억원으로 33.17%가량 늘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법인은 외부 자본 유치를 본격화했다. 양사는 지난 5월 합병 MOU를 체결한 데 이어 UBS를 통해 전략적투자자(SI)와 사모펀드(PEF)를 대상으로 투자 티저레터 발송을 마쳤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09월 23일 19:3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