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법인이 오는 14일 현지 시장에 상장한다. 지분 15%에 대한 공모 규모는 최대 1조8350억원이다. 

1일 LG전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인도법인 상장 최종 승인을 받았다. 지분 15%에 대한 주당 공모가는 최소 1080루피(원화 약 1만7000원)에서 최대 1140루피(원화 약 1만8000원) 선으로 정해졌다. 공모가 최상단 기준으로 전체 기업가치는 약 12조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번 IPO는 신주 발행 없이 구주 매각 자금을 전액 환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전자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인도법인 주식 1억181만5859주(15%)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공모대금 1조8000억원을 지분투자나 인수합병(M&A) 등 미래 성장 투자여력 확보에 쓸 예정이다. 중장기 경쟁우위 달성을 위해 유망 영역을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영역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