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엔솔 주식 기반 PRS 체결 결정…2조 유동성 확보
입력 2025.10.01 16:15
    PRS 체결 이후 LG엔솔 지배력 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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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LG화학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활용해 2조원 규모 주가수익스와프(PRS) 체결에 나선다. 

      1일 LG화학은 LG엔솔 주식으로 PRS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PRS는 기업이 자회사 주식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계약 기간 동안 투자자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주가 변동분에 따른 차액을 사후 정산한다. 

      이번 계약의 기초자산은 LG엔솔 보통주 575만주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기준금액은 전일 종가인 주당 34만7500원이 적용됐다. 주식 처분에 따른 매각 대금은 11월 3일에 수취할 예정이다. 

      LG화학은 PRS로 확보한 자금으로 첨단소재,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에 투입된 차입금을 상환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할 계획이다. 

      PRS 이후 LG화학의 LG엔솔에 대한 지분율은 기존 81.84%에서 79.4%로 낮아진다. 지배력을 80% 이하로 낮추게 된 만큼 글로벌 최저한세 부담을 피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