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562억 현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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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하던 골프 사업 계열사인 카카오VX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 편입된다. 이번 거래를 통해 카카오게임즈는 1562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의 재무적투자자(FI) 지분 1623억원을 인수하고, 10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1일 공시했다. 동시에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인 IVG에 카카오VX 지분 100%를 210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카카오VX(지분율 65.19%) 매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거래 상대방에 전달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부터 카카오VX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2024년 12월 중 카카오VX 지분 매각계획을 수립했고, 2025년 중 해당계획이 이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FI 지분 매수 가격과 카카오인베의 지분 매각 가격차는 최근 골프 산업 침체로 인한 과거 FI 투자 시점 대비 기업가치가 하락한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FI 지분 배수가는 '동의·거부권' 등 계약상 권리 정리 비용이 포함된 반면, 카카오인베 매각가는 복수의 외부 가치 평가를 반영해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부터 카카오VX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VC인 뮤렉스파트너스 역시 카카오VX 기업가치를 21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투자에 나설 계획이었다. 뮤렉스파트너스는 골프장 예약 사업 성장성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10월 01일 17:4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