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행동주의펀드 팰리서캐피탈, LG화학에 '디스카운트 해소' 권고
입력 2025.10.22 10:25
    해당 소식 알려지자 LG화학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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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탈이 LG화학 주가 저평가 상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팰리서 캐피탈은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2025 액티브·패시브 투자자 서밋'에서 LG화학의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권고안을 제시했다.

      팰리서 캐피탈은 "LG화학 주식은 현재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준인 순자산가치(NAV) 대비 74% 할인된 주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69조원(483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잠재가치와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LG화학이 주주 이익에 부합토록 이사회 구성과 경영진 보상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팰리서캐피탈은 이외에도 LG화학에 대해 ▲수익률을 지향하는 강력한 자본 배분 체계를 시행 ▲회사가 보유한 상당량 LG엔솔 지분을 현물 대가로 활용해 가치 증진 효과가 우수한 자사주 매입을 실시 ▲기한을 두지 않는 장기적인 디스카운트 관리 프로그램을 시행 등을 제시했다.

      팰리서 캐피탈은 영국에 본사를 둔 행동주의 펀드로 엘리엇의 홍콩 사무소를 이끌며 한국 투자를 담당했던 제임스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설립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LG화학의 주가는 급등했다. 22일 오전 10시 25분 기준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3.15% 오른 39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