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글로벌 사업 성장이 실적 견인"
입력 2025.11.05 15:50
    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
    대만·파페치 등 성장사업 매출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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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쿠팡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이 31% 고속성장하며 글로벌 사업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2조8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은 2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부분 활성고객은 2470만명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 증가했고, 매출은 11조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대만·파페치·쿠팡플레이·쿠팡이츠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 매출은 1조7839억원으로,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사업이 순항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회사는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고객 코호트(고객 집단·cohort) 전반에서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대만 로켓배송과 관련해 "이번 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놀라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고객 경험 전반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는데 집중한 결과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높은 유입률과 유지율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만에서의 고객 유입 수준은 한국 리테일 사업 구축 당시 나타난 양상과 유사하며, 대만 시장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대만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제품군 확장과 자체물류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고객 경험 개선과 장기적 수익성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