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NICE,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용등급 'AA'로 상향조정
입력 2025.11.20 19:02
    방위·항공·조선사업부문 실적 확대 추세
    두 차례 유상증자로 재무구조 개선도
    "향후 투자부담 적정 관리 여부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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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NICE)신용평가가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나란히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위산업 부문 실적이 확대되고 있으며 항공 및 조선사업도 업황 개선으로 실적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잔여 수주잔고와 중단기 납품 일정을 감안하면 지상방산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안전성이 개선된 점도 등급 조정 핵심 논거로 꼽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한화에너지 등 계열사로부터 1조3000억원을, 7월에도 추가로 약 2조9000억원의 대금이 유입됐다.

      나신평은 "유상증자를 통해 2025년 9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221.8%, 순차입금의존도 13.0%를 보이는 등 과거 대비 유동성 대응능력이 강화되고 재무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향후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확대된 현금창출력과 대규모 유상증자 대금을 바탕으로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기평 역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 및 수익성이 개선됐고,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중장기 투자재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우수한 수주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재 계획된 투자들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생산기반 다변화와 생산능력(capacity) 확대로 사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신평과 한기평은 향후 모니터링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대규모 투자집행 과정에서 본격적인 투자 성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재무부담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집행 수준과 이에 따른 차입부담 추이 등을 살펴보겠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