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사모투자 위탁운용사에 IMM인베·도미누스 내정
입력 2025.11.26 11:37
    펀드당 2억달러 출자
    향후 국내 출자 지속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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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IMM인베스트먼트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를 해외에 투자할 위탁운용사로 내정했다. KIC는 이른 시일 내에 최종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결과를 운용사들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는 KIC가 국내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첫 사례다. 국내 출자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올해 사모펀드 출자를 멈추면서, PEF 업계에선 사실상 최대 출자자로 부상한 KIC로 시선이 몰렸다.

      프레젠테이션(PT)에는 ▲IMM인베스트먼트 ▲IMM크레딧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어펄마캐피탈 등이 적격후보로 선정돼 참여한 바 있다.

      KIC는 최종 선정된 운용사에 펀드당 약 2억달러(약 3000억원)를 출자할 계획이다. 출자 조건에 따라 해당 자금은 국내 사모펀드(PEF)를 통해 국내 기업과 공동으로 해외 투자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KIC는 그간 해외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에 출자해왔으나 이번 출자를 시작으로 국내 PEF에도 지속적인 출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KIC 관계자는 "국내 PEF 출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잡혀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번에 첫 물꼬를 튼 만큼 향후에도 유사한 협력관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