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중 이해상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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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회계법인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사업재편 계획을 실사할 채권단측 자문사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산업 구조혁신 지원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 운영 협약'(‘9월 체결)에 따른 금융지원을 산업은행에 신청했다.
협약 채권금융사들은 두 회사의 선제적 사업재편 계획을 살핀 후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안진회계법인에 실사 자문을 맡기는 것이 유력하다. 안진 수임 시 박상은 부대표 팀이 해당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삼일회계법인, HD현대케미칼은 삼정회계법인이 사업 조정 자문을 맡았다. 롯데케미칼의 외부 감사인은 한영회계법인이고, HD현대케미칼은 삼일회계법인이다. 빅4 회계법인 중 이해상충 문제가 없는 안진회계법인을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해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하는 방식의 사업 조정안을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롯데 대산공장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연 110만톤, HD는 85만톤인데 합병 후 본격적인 감축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를 통해 두 기업의 제안이 현실성이 있는지 확인한 후에야 본격적인 금융 지원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12월 05일 16:0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