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증권 강진두·저축은행 곽산업 신규 대표 추천…손보·운용·캐피탈 연임
입력 2025.12.16 10:51
    KB증권 IB부문 김성현→강진두 교체…WM부문 이홍구 연임
    KB저축은행에 곽산업 국민은행 부행장 신규 추천
    • 강진두(왼쪽) KB증권 IB부문 대표이사 후보, 곽산업 KB저축은행 대표이사 후보 이미지 크게보기
      강진두(왼쪽) KB증권 IB부문 대표이사 후보, 곽산업 KB저축은행 대표이사 후보

      KB금융지주는 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6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증권 IB부문과 KB저축은행에는 신임 대표이사 후보가 추천됐고, 나머지 계열사는 현 대표이사가 재추천됐다.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는 ▲KB증권 IB부문에 강진두 KB증권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 ▲KB저축은행에 곽산업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 부행장이 각각 추천됐다. KB증권 WM부문,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은 현 대표이사가 재추천됐다.

      강진두 부사장은 기업금융, 인수금융, 글로벌 IB 등 다양한 투자은행(IB) 업무를 수행해왔다. 영업과 경영관리 부문을 모두 경험한 이력이 반영됐다.

      곽산업 부행장은 디지털·마케팅 부문을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왔다. KB금융은 곽 부행장이 KB저축은행의 Kiwibank 중심 디지털 채널 전략과 은행과의 연계를 통한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재추천을 받은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는 재임 기간 영업 기반 강화와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WM 자산 규모를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상품 포트폴리오 재편과 장기인보험 중심의 사업 구조 조정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개선한 점이 반영됐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운용자산(AUM)과 당기순이익을 늘리고 ETF·연금·TDF 등 핵심 상품군에서 실적을 냈으며,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는'KB차차차'를 중심으로 수익 모델을 다변화했다는 평가다.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는 부동산PF 시장 위축 국면에서 리스크 관리와 사업 구조 개선을 추진한 점이 재추천 사유로 제시됐다.

      KB금융 대추위는 "사업 방식 전환과 시장·고객 확장을 추진할 수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자는 이달 중 각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 재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