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센트로이드PE 주주 된다…지분 20% 확보
입력 2025.12.18 16:28
    100억원 증자해 지분 20% 확보 전망
    출자 확약 인연으로 협력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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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한화생명은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센트로이드PE)의 주주가 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센트로이드PE 소수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센트로이드PE에 100억원을 증자해 주고 20% 안팎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10% 수준으로 거론된다.

      센트로이드PE는 올해 최대 5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각종 출자사업에서 고배를 마시자 펀드 결성을 미루고 테일러메이드 매각, 유도 인수 등 투자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센트로이드PE의 블라인드펀드 핵심 출자자로서 최대 1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확약서(LOC) 기한이 만료됐다. 당장 출자를 다시 논의하는 대신 운용사(GP)의 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한화생명은 본업인 보험업 외에 투자 시장에도 관심을 가져왔다. KKR, 맥쿼리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 등에 출자한 바 있다. 이 외에 여러 중견 PEF 운용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센트로이드PE는 한때 운영 자금 압박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 자금이 유입되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보인다. 핵심 포트폴리오인 테일러메이드 회수 성과에는 한화생명이 관여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과 센트로이드PE가 블라인드펀드 출자 검토 인연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십 방향을 논의 중인 상황"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