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가맹점 대표 개인정보 19만건 유출
입력 2025.12.23 15:03
    2022~2025년 신규 가맹점 대표자 일부
    휴대전화번호 18만건 등 총 19만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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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카드에서 19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직원이 영업을 위해 가맹점 대표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카드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없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 전화번호를 포함해 약 19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유출 정보는 2022년 3월~2025년 5월 신규 가맹점 중 일부 가맹점의 정보다. 유출 범위는 대부분 휴대전화번호지만, 일부 가맹점 대표자는 이름과 생년, 성별까지 유출됐다.

      휴대전화번호만 유출된 경우는 18만1585건이고, 이름과 함께 유출된 경우는 8120건이다. 전화번호와 이름, 생년, 성별까지 유출된 사례는 2310건이다. 전화번호와 이름, 생년월일이 유출된 건 73건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는 "신규 가맹점 대표자를 대상으로 카드 영업을 하기 위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공익 제보가 들어가면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12일 개인정보위로부터 조사 착수 전 사전 자료 요청을 받았다. 신한카드는 바로 조사를 시작해 이달 5일까지 데이터 분석과 유출 경위 파악을 마쳤다.

      조사에 3주나 소요된 이유에 대해선 "제보된 데이터 형태가 일정하지 않아 당사 데이터베이스(DB)와 비교할 수 있게 정형화 하는 작업에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제보자가 개인정보위에 제출한 자료는 가맹점 정보 등 약 28만개다.

      신한카드는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주민등록번호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와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신용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가맹점 대표자의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일부 내부 직원의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