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설립 이후 성장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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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치아 복원 기술 '미니쉬'를 공급하는 헬스테크 기업 미니쉬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를 추진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치아 복원 치료법인 미니쉬(MINISH)를 공급하는 미니쉬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를 추진 중이다. 현재 투자 규모와 조건 등을 검토 및 협의하고 있으며, 새해 초 투자 진행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미니쉬테크놀로지는 치과의사인 강정호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헬스테크 기업이다. 치아 복원 솔루션 미니쉬를 중심으로 치아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자연 치아에 가까운 복원 기술과 정밀 소재·장비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미니쉬는 라미네이트와 크라운이 주류를 이루는 약 20조원 규모의 보철 시장에서 차별화된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일본, 미국, 캐나다,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도 임상 세미나와 교육, 시술 네트워크 확대에 나서며 ‘K-덴탈’ 기술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신생 헬스테크 기업이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지난해 약 500억원 수준이던 기업가치는 올해 900억원 이상으로 커졌고,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59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1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200억원 달성이 전망되는 등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다.
미니쉬테크놀로지는 앞서 8월엔 1세대 네트워크 치과인 모아치과그룹을 운영하는 엠디이노베이션을 흡수·합병하며 외형을 키웠다. 모아치과그룹은 1996년 설립된 이후 약 30년간 전국 36개 병·의원과 80여 명의 치과의사가 참여해왔다. 해당 합병을 통해 전국의 모아치과가 미니쉬 프로바이더(제공 병원)로 추가됐으며, 국내외에서 미니쉬 생태계를 구성하는 치과는 총 100곳을 넘게 됐다.
VIG파트너스는 최근 뷰티·미용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용 의료기기와 의료시술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올해 6월에는 코스닥 상장 미용 의료기기 업체 비올을 공개매수를 통해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비올은 고주파(RF) 에너지를 활용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어 8월에는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내 에스테틱 사업을 약 2000억원에 인수했다. 해당 사업은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와 스킨부스터 ‘비타란’ 등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한편 헤어·바디케어 브랜드 ‘쿤달’을 보유한 더스킨팩토리는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매각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