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융사 건전성 관리 강화 예정"
선제적 유동성 확보 더 중요해질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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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업계는 만기가 잇따라 도래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PF 만기연장이나 차환(리파이낸싱) 여건은 여전히 어려울 거란 분석이다. 경기 침체 우려에 PF 투심 회복을 섣불리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PF 시장이 급랭하기 시작한 2022년 이후 이뤄진 대출의 만기가 시기적으로 올해 집중된다는 점이다. 작년 4분기에 만기 도래한 PF 채권 잔액만 13조4800억원이다.
금융당국의 PF 정리·재구조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대주의 사업성 평가가 더욱 보수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만기연장 등으로 연명하던 사업장이 유동성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이 작년 12월말 개최한 'PF 상황 (6차) 점검회의’에 따르면 9월말 PF 익스포저는 177조9000억원이다. 2023년 말 231조1000억원 이후 6개 분기 연속 감소 추세다.
그러나 9월말 연체율은 4.24%로 작년부터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사의 연체율이 27.7%로 특히 높은데 브릿지론의 연체율은 51.4%에 육박한다.
9월말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C)·부실우려(D) 여신 비중은 10.2%로, 평가 기간 9.5~11.5% 범위에서 등락을 보였다. 같은 기간 부실우려 여신 비중만 보면 7.5%로 하락 추세지만, 여전히 작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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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인 유동성 확보가 올해 생존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10대 건설사마저 부채비율이 200%에 육박할 정도로 자금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10대 건설사 대다수는 작년 초 주요 과제가 부채비율 감소였지만 일부 건설사는 되레 증가했다. 중대재해의 여파도 큰 상황이다. 이들은 자회사 매각, 그룹 계열사 지원 등을 통해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도 부담으로 작용할 거란 분석이다. 특히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0대 건설사의 경우 연간 약 3조600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한다.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건설산업이 부진하며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일 거라 내다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건설업은) 구조적인 침체 국면에 머무르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수록 장기 미착공 및 부진한 분양성과를 보이는 사업장의 경우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점차 사업성이 악화하면서 PF우발채무 현실화 위험이 확대될 것"이라 분석했다.
금융당국이 현재 운영 중인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 올해 6월까지 연장하기로 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자금 공급과 재구조화·정리 관련 임직원 면책 ▲신규자금 공급 시 자산 건전성 별도 분류 허용 등 10건 중 9건의 조치가 대상이다.
금융당국은 민간 전문가의 말을 빌려 '부동산 PF 시장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