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순위채 'BBB+', 신종자본증권 'BBB'로
"영업기반, 조달여건 불확실성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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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가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사채와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경영개선계획 불승인으로 인해 재무적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6일 한신평은 수시평가를 통해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기존 'A-(하향검토)'에서 'BBB+(하향검토)'로,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기존 'BBB+(하향검토)'에서 'BBB(하향검토)'로 변경했다. 등급전망으로 '하향검토'를 유지해 등급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내비쳤다.
한신평은 롯데손해보험에 대해 "경영개선계획 불승인으로 적기시정조치 관련 사업과 재무적 불확실성이 심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은 경영실태평가 결과 자본적정성 취약을 사유로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부과받았다. 이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2025년 12월 서울행정법원에서 기각됨에 따라 지난 1월 2일자로 적기시정조치를 해소하기 위한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다.
그러나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통해 동사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의 구체성, 실현가능성, 근거 등의 부족을 사유로 해당 계획을 불승인했다. 관련법에 따라 처분 사전통지 절차 이후 경영개선요구 의결이 이뤄지면 롯데손해보험은 2개월 내 요구사항을 반영해 경영개선계획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
평판 리스크 장기화로 인한 대외 신인도 하락은 롯데손해보험의 영업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신계약 유입 축소. 해지 증가, 퇴직연금 순유출 등이 현실화될 경우 재무안정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한신평은 "관련법상 경영개선요구 이후에도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이 충분치 못하다고 판단할 경우 적기시정조치 최고 단계인 경영개선명령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적기시정조치 단계 상향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기반과 조달여건 측면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달 여건 악화로 인한 자본비율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감독당국의 권고수준(130%)을 상회하나, 업계 평균 대비 열위한 수준이며 추가적인 자본확충여력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한신평은 "후순위채의 조기상환 연기와 적기시정조치로 인한 신종자본증권 이자지급 정지는 자본시장 접근성을 더욱 저하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적기시정조치 관련 절차의 진행상황과 더불어 롯데손해보험의 영업기반, 조달여건 변화, 자본확충 등 동사의 대응방안을 면밀히 점검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